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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돈 金·金·金 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6 08:46

수정 2014.11.05 12:44

올들어 시중은행의 골드바(금괴) 거래대금이 계좌거래를 포함, 총 900억원에 육박하는 등 '황금재테크'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 등 총 금 관련 누적 거래금액이 84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골드바(금괴)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보름여만에 8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 때 온스당 65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금값이 최근 620달러대에 머물고 있지만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식지 않는 황금재테크 인기

기업은행은 지난달 1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골드바 판매금액이 영업일수로 15일만인 지난 4일 현재 7억8000만원, 무게기준으로는 39.7kg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에 2.64kg씩, 금액으로는 5200만원씩 팔려나간 셈이다.

시중은행 중 황금재테크에서 가장 앞서온 신한은행의 골드바 판매 및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으로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제금값 폭등과 더불어 크게 늘어났던 금 실물거래와 금적립상품의 거래량은 6월들어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계좌 및 실물 총 거래량은 1056kg이었지만 6월에는 377kg, 7월에도 357kg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 계좌거래량(입금+출금)이 전월대비 62.6% 증가한 431kg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실물거래량이 33kg으로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 총 거래량은 464kg으로 전월보다 30%나 증가했다.

특히 신한은행이 골드리슈 상품 출시와 골드바 판매를 시작한 지난 2003년 11월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거래량은 무려 1만3424kg, 금액으로는 2610억원에 달했다.

■부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여전

이같이 황금재테크 인기가 식지 않는 것은 불투명한 경기전망속에서 금이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16세기 당시 영국에서는 1kg의 금으로 1년간 생활이 가능했고 500년이 지난 지금도 금 1kg으로 1년간 살 수 있다"며 "금투자가 경기불확실기의 가장 안전한 재테크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물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골드리슈 금적립'상품과 같이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도 한 요인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골드뱅킹인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은 고객이 통장에 돈을 입금하면 예금액에 상당하는 금을 구입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금매매도 가능하게 했다. 예컨대, 골드리슈 최소 투자단위인 1g의 현재 시세인 1만9500원 정도만 있어도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예금과 채권, 주식뿐만 아니라 최고의 안전자산인 금에도 일정자산을 배분하면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볼 수 있고 지금의 경기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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