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저축은행 부동산대출 편중 심각해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6 14:10

수정 2014.11.05 12:42



저축은행의 부동산 대출 편중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6일 ‘2005 회계연도 국내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 현황자료’를 통해 6월말 현재 11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업종에 대한 기업대출은 16조3849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44.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 가운데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1년 사이에 70.6%나 늘어난 6조9151억원으로 총대출의 18.7%를 차지했다. 반면 제조업 대출은 1조5888억원으로 총대출의 4.3%에 머물렀고 도·소매업(5.7%) 및 숙박업(2.7%)의 대출 비중도 낮았다.


예금보험공사는 “대형저축은행 뿐 아니라 중소형 저축은행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비중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책에 대비해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부실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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