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
PGA ‘올해의 선수’는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부여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아직 9개 대회가 남아 있지만 우즈는 2위 그룹의 역전이 불가능한 포인트를 획득해 놓고 있다.
이로써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10년 동안 무려 8차례나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우즈가 놓친 두 차례는 1998년 메이저 2승을 거둔 마크 오메라(미국), 2004년 시즌 9승을 발판으로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했던 비제이 싱(피지)의 몫으로 돌아 갔다.
또한 우즈는 시즌 평균타수 68.30타로 시즌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 수상도 유력시된다.
다만 이 상이 시즌 60라운드 이상 플레이한 선수에게만 자격이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48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은 우즈는 앞으로 최소 3개 대회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 우즈는 지금까지 바든 트로피를 6차례나 받은 바 있다.
상금왕과 다승왕 등 타이틀 독식이 예상되는 우즈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도 거의 확정적이다. PGA 투어‘올해의 선수’는 포인트제가 아닌 선수 투표로 결정된다. 메이저 대회 다승 선수가 이 상을 수상했던 전례로 미루어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우즈의 수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된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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