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될 국제 해비타트 운동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이의근)는 6일 경북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현지에서 ‘칠곡 사랑의 마을’ 건립사업의 첫 삽을 뜨고 본격 추진했다.
이번 집짓기 사업은 1000여평의 부지에 10동 40가구를 목표로 진행되며, 올해 우선 2개동 8가구를 건립한다.
대림산업(주)에서 기초·골조·전기·설비공사를 후원하고, 대구·경북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입주자들이 직접 참여해 집을 짓는다.
가구당 면적은 20평 규모로, 입주자들은 땅값과 인건비를 제외한 공사비 원가(약 3400만원)의 10%를 선납한 뒤 나머지 금액은 15년에 걸쳐 무이자로 분할상환하게 된다.
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대구경북지회는 2001년 대구시 동구 용계동 5가구를 시작으로 경산 남천면 삼성리 40가구 등 지금까지 총 45가구를 건립해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했다.
이의근 이사장은 이날 기공식 자리에서 “45년간의 공직생활 마감 이후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행운이지만 책임감도 남다르다”면서 “봉사 차원을 넘어 공동체 의식이 범 국민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