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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4.50% 현수준 유지


콜금리가 현행 연 4.50%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콜금리를 4.50%인 현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이번에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달 콜금리 인상으로 정책금리가 잠재성장률 수준으로까지 접근한데다 최근 발표되는 경지지표들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자동차 파업과 폭우 피해 등으로 경기지표들이 부진했으나 8월부터는 회복되고 있다”며 “당분간은 경기가 완만하지만 성장세를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상당히 높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분야 등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움직임이 있고 공공요금 인상도 계속되고 있어 물가 상승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를 당초 40억달러 흑자에서 균형수준 정도로 낮췄다. 한은은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입이 크게 늘어난데다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 적자도 확대돼 경상수지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