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신세계, 떳떳한 증여…주가 어떻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07 08:03

수정 2014.11.05 12:39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의 지분확대 등 후계구도 가시화에 따른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신세계는 정재은 명예회장이 본인 소유의 신세계 지분 전량(7.82%)을 자녀들인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과 조선호텔 정유경 상무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로 정 부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기존 4.86%(91만7100주)에서 9.32%(175만7100주)로 높아져 이명희 회장 15.33%(289만890주)에 이은 2대주주가 됐다. 정유경 상무는 0.66%(12만5412주)에서 4.03%(75만9983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후계구도의 조기정착과 향후 지분 추가이동 가능성에 따라 주가에 일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신세계의 주가는 전일과 같은 46만6000원에 마감됐다. 정용진 부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광주신세계 역시 0.67% 하락한 14만8500원에 마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연초 신세계가 상속세 1조원을 발표하는 등 정 부사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가 이미 예견돼 있어 주가 영향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한화증권 오승택 수석연구위원은 “정재은 명예회장의 그룹내 역할이 거의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이번 증여가 회사 경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또한 증여세 납부가 장내보다는 장외 거래를 통해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은 방법으로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후계 구도의 가시화로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는 의견도 있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후계작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해 실적개선 등 경영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최대주주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아 지분 추가확보의 필요성도 제기되는 만큼 수급적인 측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증여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29.61%로 외국인 비중 47%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