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신흥국 시장개입 따른 외환보유 증가는 위험"<BIS>

송계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1 10:06

수정 2014.11.05 12:29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10일 경고했다.

BIS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증가규모는 연 25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는 역내 국내총생산(GDP)의 3.5%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외환 보유가 장기·실질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중앙은행 계정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해당국 금융 체제와 민간 부문에까지 타격을 가한다”며 “외환시장 개입 부담이 가중되고 이것이 신용과 자산 가치에 ‘거품’을 초래하는 한편, 결과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부실화를 가중한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는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중앙은행들이 여유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풀어놓아 자의적으로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앙은행들이 5조달러의 외환 보유고를 기반으로 하루 약 2조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전세계 GDP의 11% 가량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아시아국들이 역외선물환(NDF)을 활용해 외환시장 규제를 완화할수 있으나 문제는 이것이 환투기를 촉진시키는 부작용도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sunysb@fnnews.com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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