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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회장단 14일 정례회의…재계 현안 ‘조율’ 주력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2 17:27

수정 2014.11.05 12:23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상법 개정시 경영권 보호조항 도입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14일 정례회의를 갖는다.

이번 모임은 지난 5월 회장단회의 후 4개월만에 개최되면서 출총제·집단소송제·이중대표소송제 등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이번 모임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재계 현안해결을 위해 중론을 모을 예정이다.

■‘빅4 총수’ 불참해도 현안 조율 주력

9월 전경련 회장단 정례 모임에는 ‘빅4 총수’들이 불참하는 반면 재계 10위권 전후의 총수들이 참가, 수도권 규제완화 및 비정규직법안 등 재계 현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 모임에는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등 전경련 모임에 적극성을 갖는 총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밴플리트상’ 수상을 위해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모임에 불참하고 정몽구 회장도 글로벌 경영 재시동을 위해 이번 주말쯤 인도공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어 불참할 전망이다.


또 수년째 전경련 활동에 불참하고 있는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이번에 참석하지 못하고 최태원 SK 회장 역시 개인일정 때문에 참석이 어려운 입장이다.

그러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은 ‘빅4 총수’ 불참과 무관하게 올 하반기와 내년도 경제현안을 조율하는데 중론을 모을 전망이다. 이번 모임에서도 재계 10위권 전후의 그룹총수들이 주축이 돼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둘 전망이다.

■하반기와 내년 재계 현안 해결에 ‘중론’

그동안 재계는 출총제의 조건없는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확대 등 투자관련 세제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재계가 요구한 최우선 과제는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출총제 폐지.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순환출자 금지법안 마련 등 강공책을 들고 나왔으나 재계는 꾸준히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출총제 폐지 입장을 보이면서 이번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한다.

또한 정부가 상법 개정을 통해 추진중인 이중대표소송제 및 집행임원제 도입에 재계가 강력히 반대하면서 이중대표제 문제도 ‘조율’ 대상이 되고 있다.


이중대표소송제가 도입될 경우 그룹 오너들의 지배력 약화로 기업가 정신을 위축시키고 집행임원제는 최고경영진의 조직장악력 약화를 불러 경영의 비효율성을 유발하는 만큼 이를 반대하는데 중론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하반기와 내년도의 경제현안으로 떠오르는 금리 인하, 환율변동보험 공급 확대, 수출 중소기업 특별 지원, 에너지절약 시설자금 확대, 기초원자재 무관세화 등에 대해서도 사전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9월 모임에서 총수들은 다양한 현안해결 등을 위해 중론을 모을 예정”이라며 “빅4 총수들이 불참해도 개의치 않고 핵심 쟁점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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