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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세계 휴대폰 시장 18%성장...노키아 모토롤라 삼성전자 순


올 2·4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 대수가 총 2억 29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올 1·4분기에 비해 23.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선두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 모두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가운데 판매 대수 기준으로 2·4분기 시장점유율은 양사를 합쳐 55%를 넘었다.

노키아는 33.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상승했다고 가트너는 밝혔다.

가트너는 노키아가 3·4분기에 기능이 풍부한 다기능 휴대전화(N72,N73)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슬림휴대폰과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유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2%의 성장률을 달성한 가운데 21.9%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3·4분기 출시될 모토로라폰,크레이저,레이저 등에 힘입어 성숙 시장과 신흥 시장 모두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1.1%로 3위를 차지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2·4분기에 2550만대를 판매했지만 이는 모토로라의 절반 수준에 그친 수치다.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하락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의 판매 저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예상보다 낮은 수요가 겹치며 2·4분기에 고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는 또 “서유럽 및 북미 등 성숙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사양 기능에 걸맞는 독특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LG전자는 KG800초콜릿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4%하락해 5위로 내려 앉았다./ktitk@fnnews.com김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