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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 결혼예복 어떻게 입나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4 17:12

수정 2014.11.05 12:15



맑고 화창한 가을을 맞이하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예비 부부들은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쌍춘년이라 하여 ‘결혼식 특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결혼식이 많이 몰려 있어 더욱 분주해 보인다.

일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결혼식. 신랑 신부를 가장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믿음이지만, 그들의 사랑과 믿음을 더욱 아름답고 빛나게 해줄 결혼 예복 준비도 매우 중요하다. 결혼식에서 가장 돋보이고 싶고, 가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신부들의 경우, 웨딩드레스와 함께 결혼 예복 준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베스띠벨리(bestibelli) 디자인실 박성희 실장은 “결혼 예복은 실용성을 고려하여, 결혼식 이후에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심플하고 포멀한 스타일의 정장에 장식 1∼2가지로 포인트를 주거나 서로 다른 소재와 컬러의 단품 아이템들을 매치해서 입는 것이 좋다”며 “특히 개성과 패션 유행경향을 고려하고, 결혼예복에 맞는 격식과 우아함까지 갖춘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결혼 예복 준비시 고려할 점은 크게 실용성, 그리고 개성과 패션 유행 경향이다.


첫째, 결혼 예복은 실용성을 고려해 화려하고 튀는 옷보다는, 오히려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심플하고 포멀한 스타일의 정장에 장식 1∼2가지로 적절한 포인트를 준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장식이 많고 튀는 옷들은 일상 생활에서 다시 입기 어렵고, 신부의 매력이 장식 뒤로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결혼 예복은 신부의 개성과 시즌별 패션 유행경향을 함께 고려해서 선택한다면, 신부가 더욱 매력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표현될 것이다.

이와 함께,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의 자리, 결혼식 이후 피로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포함돼 있으므로, 각 행사 성격에 따른 예복 차림도 미리 생각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상견례 예복으로는 웃어른을 만나는 자리이므로, 차분하고 단정한 옷차림이 좋다. 특히, 예의를 갖춘 자리이기 때문에 포멀한 디자인, 단정한 이미지의 정장을 갖추도록 하자. 결혼 전 친구들과 인사하는 자리나 결혼식이 끝난 후, 신랑 신부 친구들과 함께 하는 피로연에서는 신부의 패션 감각이나 개성을 조금 더 발휘해도 좋다.

■결혼식 전 남편의 형제, 자매, 친구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결혼식 전, 남편의 형제, 자매,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라면, 굳이 정장을 할 필요는 없으므로 니트와 스커트 연출로 여성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해보자. 예를 들면 니트와 세트인 볼레로 카디건, 여기에 여성스러운 플라워 프린트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또한, 트윈니트와 플레어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핑크 컬러와 같은 여성스러운 컬러의 니트와 네이비나 베이지 컬러의 플레어 스커트에 리본이나 코사지로 포인트를 주어 여성스러운 매력을 한껏 살려보도록 하자.

■결혼식이 끝난 후, 가족 및 친구들과의 피로연 자리에서

결혼식이 끝난 후, 가족 및 친구들과의 피로연 자리에는 여성스럽고 우아하면서도, 귀여운 신부의 이미지를 더욱 살려주자.

재킷 칼라의 경우 칼라가 없거나 목부분 주위로 넓은 칼라로 된 재킷은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해준다.

예를 들면, 노 칼라로 된 베이지 컬러의 재킷과 브라운 스커트를 입어보자.

앞 여밈 부분은 리본과 같은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고, 여기에 포인트가 될만한 디자인의 목걸이와 같은 액세서리를 해주면 멋진 마무리가 된다. 은은한 베이지 컬러의 플랫 칼라가 있는 재킷과 스커트로 이루어진 수트는 여성스러움과 귀여운 이미지를 함께 표현해준다.

플라워 프린트나 도트 같은 패턴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서 무늬없는 아이템과 매치해서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아이보리나 화이트 컬러에 잔잔한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재킷과 네이비나 블랙 컬러의 어두운 색상의 벨벳 소재로 된 플레어 스커트를 입어보자. 특히, 여기에 코사지와 같은 소품을 더한다면 더욱 여성스럽고 우아한 스타일로 완성될 것이다.
또한, 베이지 바탕에 유사한 색상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재킷과 베이지색 스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은은한 광택이 흐르는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러움도 느껴진다.


또한, 하이웨이스트 라인의 원피스나 밑으로 갈수록 A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스타일의 원피스를 선택하고, 여기에 볼레로 스타일의 재킷을 입으면 한층 더 여성스럽게 느껴진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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