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하나로텔 52주 신고가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5 08:44

수정 2014.11.05 12:13

하나로텔레콤이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52주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은 전일보다 7.39% 급등한 6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인수합병 재료가 부상하면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이 올 4·4분기 내에 M&A 대상기업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원으로 종전보다 40%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와 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투자한 지 3년이 다 돼간다”며 “투자차익을 실현할 때도 됐고 4·4분기 인터넷TV(IPTV) 법안통과 예상에 따라 유선통신업체의 수혜가 기대돼 하나로텔레콤 M&A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AIG와 뉴브리지 컴소시엄이 39.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SKT와 LG그룹이 각각 4.77%, 3.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애널리스트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가 되면 유선시장 강자로 등극할 수 있다”며 “SKT와 LG그룹, 태광그룹 등이 인수를 적극적으로 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SKT는 2003년 말 AIG와 뉴브리지 컨소시엄에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를 중개해준 바 있고 유선가입자와 유선망을 보유하지 않은 점에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

태광그룹은 20여개 케이블 방송의 지분구조를 수원방송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IPTV 개방시 유선통신업체와의 경쟁구도를 대비할 필요성 때문에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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