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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전세기 타고 인도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 출장길에 전세기를 이용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의 인도출장을 위해 최근 외국계 항공사와 전세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국내 항공사 소속 비행기를 전세기로 임대차하려 했으나 탑승인원 등 기내사정상 외국계 항공사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정몽구 회장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가 아닌 외국계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 인도 첸나이로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형 전세 항공기의 최대 정원이 14명인 점을 감안하면 정회장과 함께 인도 출장길에 오르는 현대차 임직원은 20∼30명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300여명의 국내 관계자들을 초청해 가진 미국 앨라배마 공장 준공식 때도 전세기를 이용한 적이 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은 국내에서 인도 첸나이까지 직항노선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인도 뭄바이(월·수·금)와 델리(화·목·토)에 취항하고 있다. 인도 첸나이에는 대한항공 화물기만이 운항하고 있다.

또 현지 도착시간도 전세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회장이 대한항공 정기편을 이용할 경우 인도 뭄바이에 새벽 1시에 도착하게 되고 아시아나항공 이용시에는 오후 11시35분께에 도착하게 된다.


고령인 정회장이 국적 항공사의 정기편을 이용할 경우 뭄바이나 델리에서 하루 체류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정회장의 인도방문 일정이 4박5일 일정인 점도 전세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정회장은 첸나이 2공장 건설 상황을 살핀 이후 압둘 칼람 대통령이나 만모한 싱 총리 등 인도 정부 최고위 인사들과 만날 가능성이 커 4박5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재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2년간 인도에 모두 14억달러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과 연산 3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엔진 및 트랜스미션 조립공장 등을 건설한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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