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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로닉스 경영 정상화 청신호



이트로닉스가 6년 만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게 됐다.

지난 14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사정리법상 인가요건을 충족해 정리계획 변경안이 가결됐다. 인수대금은 1315억원으로 지난 6월19일 관계인 집회시 부결되었던 1197억원에 비해 118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채권단의 입장에서는 금번 인수합병(M&A) 실패시 향후 M&A 재추진에 따른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인수대금의 효과는 1450억원을 훨씬 상회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이레전자·KTB 컴소시엄이 870억원에 무산된 점을 감안하면 채권회수율은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이트로닉스는 2000년 10월16일 회사정리절차를 개시한 이래 5년 11개월 만에 정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

이트로닉스는 지난해 11월 복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풍안방직 컨소시엄 및 H&T를 선정한 후 정밀실사, 인수대금 조정 등 일련의 인수작업을 거쳐 지난 3월 최종 인수자로 풍안방직·산은캐피탈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였으며, 14일 관계인 집회에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았다.

이트로닉스는 1996년에 3개의 상장회사(인켈·나우정밀·해태전자)가 합병한 회사로 1997년 해태그룹 부도 후 2000년 10월에 인천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인가결정을 받고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2001년에 상호를 ㈜이트로닉스로 변경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