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은 올 3兆 적자…사상최대” 윤건영 의원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7 17:39

수정 2014.11.05 12:11



올해 한국은행 적자가 3조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17일 한국은행 2006년 상반기 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1조41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예상 적자를 1조818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 갈 경우 한국은행은 올해 3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행은 지난 2004년 1502억원, 2005년 1조87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다 적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의원은 “한국은행이 연초에 예산편성시 적자규모를 과도하게 적게 표시한 것이 아니냐”면서 “이는 한국은행이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환율과 국내외 금리에 대한 전제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행 적자가 누적되어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사태에까지 다다르면 국가 신인도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은행이 소신 있는 통화금융정책을 펴는 데도 큰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