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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할듯


18일 원·달러 환율은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통화에 대한 환율유연화 필요성을 언급한 지난 주말 선진7개국(G7) 회담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대내적인 상승재료도 적지 않아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은 이날 환율이 박스권내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예정된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와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다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장의 환율변동폭 제한 완화 발언도 향후 아시아권 통화절상을 촉발할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의 방향 정립에 어느 정도 일조할 것으로 평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955원 아래에서 결제수요가 유입되는데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도 유효해 하방경직성이 견고해 보인다"고 전제한 뒤 "다만 글로벌 달러의 하방압력이 높아 박스권 내에서 소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지역 환율의 유연화 필요성 언급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이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달러화가 강세인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는 박스권이 유효하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한 현재의 환율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은행은 G7 회담 발언으로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955원대의 하방경직성이 95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을 이어가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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