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 컨설팅 임달호 사장
은평구 진관내동과 진관외동 일대의 은평뉴타운을 추천한다. 녹지율이 42%로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뉴타운 뿐 아니라 주변지역에 북한산 국립공원 등이 자리잡고 있어 실질적인 녹지 비율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업 진행속도가 빠르다.
은평뉴타운은 상당부분 개발이 덜 된 외곽지역이라 저밀도로 개발해도 어느정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대형평수까지 있기 때문에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큰 평수를 분양받을 수도 있다. 규모도 100만평 가까이 되기 때문에 뉴타운내 기반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다. 자립형 사립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도심 외곽에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게 단점이다. 다만 목동이 강남에 대한 대체지역으로써 인기를 끈 것처럼 은평 뉴타운도 충분히 ‘신강남’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서울에서 이런 곳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
안전성보다 수익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면 용산구 한남뉴타운이 제격이다. 교통입지와 개발 호재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은 한강을 남쪽으로 바라보게 돼 조망이 뛰어나다. 현재 강남지역 개발이 부진한 상태에서 한남뉴타운은 개발이 끝나면 ‘제2의 강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철도 용산역과 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신분당선이 들어오면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 현재 매물이 많지 않고 가격도 많이 오른 상태여서 투자하기에 부담이 적지 않다게 단점이다.
뉴타운 이외에 성수동 일대나 서울숲 공원 인근지역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성수동 일대는 땅값이 비싸긴 하지만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사장
최근 재개발 투자로 각광받는 곳은 뉴타운이다. 그중에서 용산구 한남·동작구 흑석·송파구 마천·거여 뉴타운 등을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고싶다. 사업 추진이 빠르고 강남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 들이다. 현재 한남뉴타운은 평당가격이 4000만원, 흑석 뉴타운 지역은 2500만원을 넘는데도 이들 지역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투자부담은 크지만 강남권에 근접해 입지 및 주거여건이 양호하다. 이때문에 현재 문의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매하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6평 이상은 토지거래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부담이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지분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것도 흠이다.
■예스하우스 전영진 사장
대부분 재개발 소식이 나온 곳들은 가격이 크게 뛰었다. 입지가 좋은 곳도 좋지만 틈새 투자처를 찾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는 지난 2002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는 데도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싸다. 현재 평당 2000만원, 규모가 작은 땅은 평당 3500만원이다. 평당 4500까지 나가는 한남뉴타운 등과 비교해 볼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적게 올랐다.
왕십리 뉴타운은 지정 당시 가격이 두배로 올랐지만 지금은 가격이 주춤한 상태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가격만 오른 곳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은 왕십리뉴타운 지분가격이 많이 올랐을 것으로 지레짐작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