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임직원들의 정신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 밤샘작업도 부지기수다. 기혼자는 새벽에 잠깐 집에 가서 처자식 얼굴만 본다. 미혼자들은 아예 프로젝트 근처에 임시 ‘합숙소’를 마련하고 잠만 잔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도 많다.
이러한 임직원 및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돌봐주기 위해 LG CNS가 심리상담실을 설치했다. LG CNS 가 18일 서울 회현동 본사 2층에 문을 연 ‘마음쉼터’가 바로 그것.
업무와 일상사로 지친 임직원과 가족을 위해 마련된 마음쉼터는 철저한 비밀 보장 아래 1대 1 개별 상담, 심리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방 주재 임직원을 위해서는 출장 상담과 온라인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빠른(래피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태도가 중요하다”며 “마음쉼터는 이 과정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주일정 심리상담실장은 “마음쉼터에서는 일반적인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뿐만 아니라 성격검사, 적성검사, 정신건강검사 등의 전문적인 심리검사와 해석상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LG CNS는 이에 앞서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야근 줄이기 운동,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가정의 날), 휴가 사용 의무화 등을 정착시켰다. 또 사내 어린이집과 여성휴게실을 운영해 가정과 모성 보호, 남녀 평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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