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MyHPV칩 승인이 나면 국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코스닥 상장기업 모코코를 통해 우회상장한 마이진 한인권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진단 키드인 MyHPV칩이 미국 FDA에서 PMA(Pre-Market Approval) 승인을 받게 되면 3∼5년간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아 단시간내에 시장점유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MyHPV칩은 자궁경부암 진단칩으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은데 이어 현재 미국 FDA PMA 승인 관련 프리미팅을 완료한 단계로 최대 180일 이내 승인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HPV유전자형 확인과 민감도의 정확성 면에서 경쟁사인 다이진의 제품보다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FDA 승인 이후 관련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향후 4년 내 미국 다이진이 점유한 시장의 40% 이상을 잠식할 계획.
한대표는 “국내 시장의 경우 연간 800억원 규모이고 전세계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도 연평균 30%씩 급성장하고 있다”며 “인유두종 바이러스 타입별로 진단이 가능한 MyHPV칩의 장점이 부각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진은 그동안 연구개발에 주력,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올들어 진단칩을 검사할 수 있는 스캐너를 24개 대학종합병원에 공급완료해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은 3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해외 매출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대표는 모코코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양사 간 시너지 효과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연내 합병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이 결합된 새로운 기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