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美 허리케인…오렌지 주스 가격상승 불가피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19 17:59

수정 2014.11.05 12:03


국제 오렌지 농축액가격 폭등으로 국내 오렌지 주스 제품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국제 오렌지 농축액 가격은 뉴욕선물시장에서 2004년 5월 t당 1029달러였던 선물가격이 지난 8월에는 2686달러까지 치솟으며 164%라는 폭등세를 보였다.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폭등한 것은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로 인해 공급 급감이 주원인. 오렌지 농축액 주요산지인 플로리다의 과거 10년간 연평균 수확량인 2억2000만상자였지만 올시즌 수확량은 150만상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산 오렌지 농축액 역시 미국산 수확량 감소로 인해 이월재고가 급감했다.

반면 러시아, 동유럽, 중국 등 신흥시장의 오렌지 농축액 수요량이 증가세를 보여 가격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같은 오렌지농축액 가격 폭등은 연간 3만여t 정도의 오렌지농축액을 사용하는 국내 음료업체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현재 음료업계는 오렌지주스 제품의 원가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결국은 제품 가격 인상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관계자는 “국제 오렌지 농축액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르면 내년 초 상당수준의 가격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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