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서정동 일대 528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 된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서 비롯되는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만들어지는 평택신도시는 개발규모면에서 분당과 맞먹는 규모로 총 6만42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평택시에 대규모 신도시를 개발하기 위해 서정동 일원 528만평을 국제화계획지구(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신도시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구는 주한미군기지가 이전하는 평택지역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평택지원특별법과 택지개발촉진법령)에 따라 경기도와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구지정에 앞서, 건교부는 미군기지 이전, 평택항 확장 등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국제화계획지구 개발방침을 지난해 12월23일 확정·발표했다. 이후 주민공람, 관계부처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번에 국제화계획지구로 지정·고시하게 된 것이다.
이 곳은 서울에서 55㎞, 대전과는 94㎞ 떨어져 있어 다른 신도시와 달리 자족적 산업·국제교류·평택항 배후지원 기능 등을 갖춘 수도권 남부 지역의 거점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2007년말까지 개발계획 수립, 2008년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건교부는 이곳을 인구밀도 ha당 90명, 평균 용적률 165%의 저밀도로 개발하고 528만평 중 151만평(28.6%)에 주거지역을 조성해 6만3000가구를 오는 2009년 8월부터 공급할 방침이다.
건교부 신도시 기획팀 김동수 팀장은 “평택신도시를 ‘국제화 전략적 거점도시’로 조성키 위해 ▲24시간 역동적인 협력도시(cooperative city) ▲혁신을 선도하는 창조도시(creative city) ▲문화ㆍ교육도시(culture-edu city) ▲압축도시(compact city) 등 이른바 ‘4C’를 테마로 기존 신도시와의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