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이 국방부에서 발주한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군인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용산 군인아파트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군인아파트 중 최대 규모로 공사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용산 군인아파트는 용적률 약 190%를 적용,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을 짓는 것으로 28평형 110가구, 32평형 628가구, 38평형 44가구, 40평형 28가구 등 총 810가구다. 착공은 2007년 9월 예정이며 준공은 착공 후 약 30개월 뒤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방부가 실시한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용산의 지역적 특수성과 군인의 진취적 기상을 잘 반영하고 설계 능력에서 뛰어난 것이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건설 측은 “이번 BTL사업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본격적인 BTL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주택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BTL사업에는 이수건설이 주간사로 신성건설과 신원종합개발 등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BTL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짓고 완공 시점에 소유권을 정부에 이전(Transfer)하는 대신 일정 기간 시설의 사용 수익권한을 획득해 시설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최근 공공시장의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