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개발업체인 이지그린텍이 자사 기술 실효성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주말 모 방송사가 이지그린텍이 개발한 대체에너지, 에멀전 연료가 실효성 논란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지그린텍은 2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멀전 연료에 대한 기술적인 결함은 전혀 없으며 앞으로 상용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지그린텍이 개발한 대체에너지는 벙커C유와 물을 70대 30으로 섞어 사용함으로써 전체 에너지 비용을 20% 가까이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모 방송사는 이지그린텍의 시험결과 표를 보고 70대 30, 60대 40 비율이라는 것이 사실상 12%. 7%를 섞은 것에 불과했으며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이지그린텍은 시험결과 표에 나온 수분함유량은 처음 섞었을 당시가 아니라 맨 마지막 결과물을 검사한 수치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검사량 1g 안에 섞인 물입자는 1㎛이어서 어느 부분을 체취하느냐에 따라 수분함유량이 적게 혹은 많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그린텍은 한국석유품질검사소의 분석결과를 보여주는 자료를 함께 제시하고 “시험연구소의 결과 분석자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오보였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그린텍 이강식 대표는 “현재 대기업 1개사와 발전소 2곳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오는 11월부터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내년에는 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관련 “그동안 대체에너지에 대한 말만 많았을 뿐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여준 업체는 없었다”면서 “그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같이 피해를 보게 된 것 같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이지그린텍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5000원대로 추락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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