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 ‘파주 산업벨트’ 구축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27 18:03

수정 2014.11.05 11:41


LG그룹이 ‘파주 산업벨트’를 구축,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본격 나서게 됐다.

27일 LG그룹은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계열사의 공장 신설을 위한 경기 파주 월롱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LG그룹 관계자는 “건설교통부가 세계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파주 월롱 지방산업단지 건설계획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심의해 통과시키면서 4개 계열사의 수도권 공장 건설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월롱산단은 문산읍 내포리, 월롱면 능산리 일원 25만3000평에 들어서며 올해부터 2009년까지 2927억원(국비 400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이들 공장은 인근 LG필립스LCD 단지에 부품을 공급하거나 제품을 공급받아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사업지구는 산업시설용지 17만2000평, 공공지원·후생복지·주거시설 등 지원시설용지 9000여평, 도로·주차장 등 공공시설 용지 3만9000평, 녹지 3만2000평으로 구획된다.


LG그룹 4개 계열사 공장이 신설되면 파주시에는 LG필립스 본공장 51만평과 협력단지 59만평을 합쳐 모두 135여만평에 이르는 LG LCD단지가 만들어진다.


LG 관계자는 “월롱산단의 조성으로 자유로를 연계축으로 하는 산업클러스터 육성, 낙후된 파주지역의 경제성장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 4개 공장에서 종업원 6100명 등 총 7152명의 취업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수도권 규제완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을 허용한 산업집적단지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월 LG 계열사를 유치했으나 그 동안 군부대 동의를 받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에 건설교통부에서 최종 심의가 통과되면서 파주는 LG 산업벨트 조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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