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벤처직원,이직욕구 강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27 18:10

수정 2014.11.05 11:40


벤처기업 직원들의 기업 충성도는 떨어지고 직장을 옮기려는 욕구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 교수·경영정보학과)이 발표한 ‘벤처기업 직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조사대상 기업 직원의 58.6%가 ‘기업 충성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인 2004년 3월 조사에서 나타난 충성도 69.9%보다 11.3% 감소한 것이다.

또한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 의향 여부에 대해 48.6%가 ‘이직 의향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2004년의 64.1%보다 15.5%나 줄어든 수치로 2년이 지난 현재 절반이 넘는 51.4%가 이직하고 싶다는 심정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밖에 벤처기업 직원들은 조직원간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 51.3%가 ‘잘 형성돼 있다’고 응답했다. 2년 전에 57.5%가 만족감을 나타낸 것과 비교해 6%가량 하락했다. 반면에 기업 생산성 향상에 대한 참여도는 60%로 2004년의 60.4%와 별 차이가 없었고 회사 인사관리체계 평가도 2년 전 47.1%와 비슷한 47.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월 두달간 대구·경북지역 63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총 3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04년에는 대구, 서울, 경기지역 벤처기업 직원 242명을 설문조사했다.

이같은 벤처기업 직원의 충성도 약화에 대해 김영문 교수는 “2년 전과 비교해 지금 벤처업계 상황이 굉장히 안좋다.
게다가 이전에는 직원 스톡옵션 제공 등 혜택이 있었지만 요즘은 많이 축소되었고 상장기업 수도 적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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