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향가는 길] 추석 온라인게임 情이 새록새록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28 16:37

수정 2014.11.05 11:38


“윷나와라∼”

“아빠 백도나왔다! 하하하 뒤로 한칸∼신난다.”

요즘 서울 서교동에 사는 김춘보씨(54) 담장 너머로 전해오는 응원소리다. 이번 추석연휴에 형님 가족들과 주말여행경비를 놓고 온라인서 윷놀이 대항전을 치루기로 했기 때문인다. 그래서 김씨 가족은 매일 저녁 컴퓨팅앞에 모여서 연습에 여념이 없다. 디데이(D-Day)는 30일. 고향 무주로 내려가기 전날 대항전을 치루고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재미를 나누고 공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온라인 게임’은 좋은 놀이가 된다.
가족이 함께 PC방을 찾아 서로의 게임 실력을 뽐내보는 것도 추석연휴를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게임사들도 ‘추석연휴특수’를 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 공세를 펴고 있다.

■온라인서 즐기는 윷놀이 재미 ‘솔솔’

한게임의 ‘신윷놀이’는 국내 유일의 온라인 게임이다. ‘신윷놀이’는 게임이 낯설은 어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연휴기간 한게임은 기존 ‘한게임 윷놀이’에 ‘다리 건너기’, ‘복주머니 잡기’ 등 다채로운 미션을 추가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8일∼10월 9일 ‘파워애로우’, ‘두근두근 데이트’, ‘각설탕 쌓기’ 등 100여 종의 한게임 플래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은 게임 종료 후 얻는 ‘떡’ 아이템을 모아 외식상품권, 치킨 상품권 등의 다채로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2’는 추석연휴기간 이용자가 게임에서 송편, 햇밤, 토란 등 추석과 관련된 음식 아이템을 획득하면 다양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한가위 다과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한게임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둑’, ‘장기’, ‘틀린 그림 찾기’, ‘체인지팡팡’ 등 다양한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마련해 추석 연휴 동안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감있는 게임으로 젊은층 유혹

엔씨소프트의 테니스게임 ‘스매쉬스타’는 변칙테니스를 소재로 한만큼 테니스 실력보다는 재치와 순발력이 중요 포인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복식·단식, 아이템전, 장애물전 등 다양한 대전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배경이 온가족 즐길거리로 안성맞춤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좋아한다면 3차원 로봇액션 게임 ‘엑스틸’도 좋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스피디하고 화려한 액션 구현할 수 있으며, 전략의 재미가 살아있는 다양한 팀플레이가 갖춰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PC방에서 엑스틸을 즐기면 보상으로 받는 크레딧(게임포인트)을 1.5배로 받을 수 있어, 가족끼리 팀을 이루어 대전을 펼치면 더 많은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것은 고스톱. 플레이엔씨에서는 ‘선언맞고’, ‘샤방맞고’, ‘클래식맞고’ 등 다양한 맞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100% 당첨확율의 ‘참을 수 없는 송편의 유혹!’ 이벤트를 진행한다. 맞고에서 팔광을 얻어 승리할 경우 송편3개, 패배할 경우 송편1개를 받고, 송편10개를 모아 왕송편을 터트리면 푸짐한 경품을 받는다.

■게임에서도 ‘손맛’을 느낀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몇 개의 키보드 키를 익히기만 해도 게임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이나 아동, 중·장년층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는 동시에 8명까지 함께 레이싱 경기를 펼칠 수 있어 친구, 가족과 함께 하는 재미가 더한다.

팀 플레이로 즐길 경우 팀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우승선을 먼저 넘으면 그 팀이 승리하는 룰이있어 가족, 친지 간에 게임을 함께 하면 재미도 배가된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어머니, 아버지도 자녀들의 코치를 받아 상대방의 주행을 방해하는 것 만으로도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비행슈팅게임 ‘나나이모’는 현재 공개 시범 서비스 중이여서 누구나 무료로 접속해 즐길 수 있다. 특히 30∼40대들이 오락실에서 즐기던 ‘라이덴’, ‘1945’ 등의 쏘고 피하며 즐기던 손맛을 온라인에서 느낄 수 있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이밖에 넥슨은 추석기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빅샷’에서는 추석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송편과 한과 아이템을 모으는 이벤트를 벌인다. 알록달록한 재료들을 모아 세트를 만들면 자동적으로 경품 이벤트에도 응모된다.

‘카트라이더’에는 새로운 ‘토끼’모양의 카트 바디가 등장한다. 또 추석 기간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에게는 게임 머니(루찌)와 게임 포인트(RP)가 상향 증정되고, 게임 중에 얻을 수 있는 이니셜 보석 ‘K, A, R, T’을 모으는 퀘스트 이벤트를 완료하면 추석 맞이 특별 선물을 선사한다. 역할수행게임(RPG)‘메이플스토리’에서도 추석 기간 동안 ‘한과, 송편 만들기 퀘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와 덤이 있어 더욱 즐거운 한가위

한빛소프트의 야심작 ‘그루브파티’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비보이 댄스 게임이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비보이들의 동작을 친구,가족들과 함께 신나게 즐겨보자.

간단한 동작을 가족들이 따라해 보는것도 추석을 즐겁게 보내는 한가지 방법.

‘네오스팀’에서는 오는 29일∼10월 9일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프리미엄 아이템 ‘국가 이동 주문서’와 ‘송편&월병 세트3개’를 증정한다. 토레스(몬스터)를 잡아 나오는 꿀송편, 깨송편, 팥월병, 계란 월병 등을 모으면 30분동안 경험치가 30%상승하는 ‘반월송편’, 광물 채광시 채광량이 두배로 증가하는 ‘용비늘’등을 얻을 수 있다.


또 ‘신야구’에서도 오는 26일∼10월 10일 게임을 하면 추석관련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네오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추석 맞이 ‘칙칙폭폭 머니 트레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피망 웹보드 게임을 이용해 온 게이머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현금 100만원(3명), 5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5명), 홈시어터(5명), 공기 청정기(10명), 주유 상품권(30명), 스팀 청소기(50명), 게임머니(전원) 등의 추석 선물을 준비해 놓고 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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