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탈모고민 절반이 여성 고단백 식사·운동 중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09.28 17:06

수정 2014.11.05 11:38


“여성 탈모 심각한 수준이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탈모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 원인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가공음식을 덜 먹으며 고단백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필요합니다.”

국제모발두피관리학회 전문위원이자 두피모발전문센터 스벤슨의 기술고문인 크리스 웨인라이트 여성두피 모발전문가가 지난 25일부터 1주일간 한국을 찾았다.

웨인라이트는 “한국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 600만명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차지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꼭 한번 한국에 와서 한국여성들의 탈모유형과 해결방법을 연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국 탈모시장은 지난해 5000억원을 형성한 데 이어 올해는 2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한국여성들과 상담한 결과, 한국여성의 탈모도 연령이 어려지고 비율도 높아지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며 “여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의 남성 탈모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탈모는 폐경기, 빈혈, 다이어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한다”며 “사전과 전문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웨인라이트가 탈모방지를 위해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인정하는 것. 상담을 해보면 스트레스가 탈모의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운동이나 요가 등 운동을 즐기고 고 단백의 아침을 먹는 게 특히 중요하다”며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이소플라본이 함유된 검은콩과 녹차, 호두, 석류도 탈모에 좋다”고 추천했다.

음식뿐만 아니라 탈모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천연원료를 활용해 직접 샴푸를 만들어 쓰는 것이다.
예를들어 쌀겨인 미강을 이용해 머리를 감거나 지성모발의 경우 다시마를 넣고 끓인 물을 두피에 바르고 1시간 정도 후에 헹궈내면 도움이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두피관리전문센터를 이용할 경우에도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스벤슨의 경우 다양한 두피와 원인을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제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웨인라이트는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자연의학을 전공하고 17년간 해온 자연의학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7년째 두피모발 전문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