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줄이고 칼슘량 늘려라”KBS ‘생로병사의 비밀’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1 15:25

수정 2014.11.05 11:35



한식(韓食)은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서양 식단보다 칼로리는 낮고 몸에 좋지 않는 포화 지방의 섭취가 훨씬 적다. 한식은 서양인들에겐 웰빙 다이어트 음식과 같다. 최근 뉴욕에서는 전통 한식이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 정도다. 서구인들이 빵보다 밥을, 튀긴 감자 칩보다 채소를 찾는 이유는 바로 건강 때문이다. 이처럼 좋은 한식이지만 정작 한국 사람들은 올바른 식습관을 지키지 못해서 건강을 잃는 경우가 많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한국인의 기본밥상인 밥, 국, 나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에 대해 분석해 보고, 한식의 개선점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식탁 재발견, 한국음식의 힘’ 편을 10일 오후 10시에 방영한다.


한국 식탁의 가장 큰 문제는 염분 섭취량은 높은 반면, 칼슘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염분 섭취량은 하루 평균 권장량보다 두 배나 많다. 이것은 심장 질환에 치명적이다.

미국 심장학회는 운동보다도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건강에 유익하다고 밝힐 정도로 과다한 소금섭취는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소금의 과잉 섭취로 인해서 심장병과 고혈압을 유발 시킬 수도 있다.

또 한국인의 식단에서는 칼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균 권장량의 절반 정도 밖에 칼슘을 먹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칼슘은 1차적으로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2차적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외에도 생선이나 고기를 튀기거나 구워 먹는 것도 건강에 그리 이롭지 못하다. 일단 튀긴 음식은 영양소가 많이 사라진다. 또 지방이나 기름이 산화되기 쉬워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육류의 경우 튀기는 것보다는 삶아서 먹는 것이 비결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한식을 잘 먹기 위한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사진설명=한식은 외국인들에게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한국인들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법을 먹고 있는 한 외국인 어린이.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