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직판업체, 재무안정성 좋아진다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1 15:52

수정 2014.11.05 11:34


직접판매 업체가 공제조합에 추가 및 신규 출자를 통해 현금흐름 개선과 대외 신뢰도 확보를 꾀하고 있다.

출자금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출자금의 2배 수를 담보로 인정받지만 담보금의 경우 1배수로 인정돼 상대적으로 출자금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출자금은 타 회사의 공제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보상으로 사용되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10월 임시총회를 통해 앤알커뮤니케이션과 디지털씨씨엠, 하이넷생활건강 등 3곳에 추가 출자 및 신규출자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앤알커뮤니케이션은 매출 증가로 인해 10억원 추가 출자 요청했으며 디지털씨씨엠과 하이넷생활건강은 각각 10억원과 5억원의 신규 출자를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현금흐름 등 재무적인 안정성과 대외 신인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의 출자 승인은 출자좌수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조합원의 출석과 출석좌수의 과반수에 해당하는 조합원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직접판매 업체는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현금이나 부동산 등을 담보금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20∼30%가량을 공제조합에 예치하고 있어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담보금이 기업 경영 활동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약 30% 담보금은 기업활동에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담보금을 출자금을 대신할 경우 이 같은 부담을 줄이고 대외 신인도를 확보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직판조합 정관은 출자사 자격요건으로 △직접판매 영업 연수가 3년 이상 △기업평가 등급이 4등급 이상 △최근 1년간 월 평균 반품률이 15% 미만 △건별 보증 원활 등을 정하고 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이들 업체의 출자가 결의되면 직판조합의 총 출자사는 19개사이며 총 출자금은 345억원이 된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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