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국제강 글로벌경영 나서

서정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1 18:01

수정 2014.11.05 11:34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에 참석한 후 브라질 세아라스틸 현장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

지난 1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장회장은 지난달 29일 원료담당 남윤영 전무와 함께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을 둘러보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장회장 일행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06년도 IISI 총회에 참석했다.

세계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내년 철강 수급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IISI 프로젝트 중 각종 철강제품의 재활용성에 대한 조사결과와 인디아 2020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진지한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철강업계가 통합화·거대화되는 가운데 업체간 합종연횡이나 인수합병(M&A)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장회장은 지난 주 JFE스틸 바다 하지메 사장과 충남 당진 후판공장 건설과 관련해 기술 및 자본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 확대 협정을 맺기도 했다.

장회장은 또 IISI 총회를 마친 후 브라질로 건너가 세아라스틸 공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주 지사장 겸 초대 세아라스틸 대표인 문영일 전무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과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세아라스틸 프로젝트 파트너인 브라질 CVRD를 비롯해 세아라 주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착공된 세아라스틸은 지난달 15일 토지 성토작업을 끝내고 연말 세부적인 토목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8억달러가 투자된 세아라스틸의 지분 60%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서 나오는 슬래브 중 75만t(50%)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동국제강은 세아라스틸을 통해 쇳물과 슬래브에서부터 후판으로 이어지는 후판 일관생산 체제를 완성하고 브라질-충남 당진-경북 포항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번 IISI총회에는 포스코 이구택 회장도 참석, 적대적 M&A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신일본제철 등과의 전략적 제휴 확대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wani9@fnnews.com 서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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