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최나연 1년4개월만의 ‘감격’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1 18:11

수정 2014.11.05 11:33



최나연(19·SK텔레콤)이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마침내 거두었다.

최나연은 지난달 30일 전남 함평의 함평다이너스티CC(파72·62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총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신지애(18·하이마트)를 3타차로 제치고 작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이후 485일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04년 ADT캡스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합치면 통산 3승. 이로써 최나연은 올해 창설된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세 차례 경기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이 투어 ‘퀸’의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경기 후 최나연은 “기다리던 우승이라서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복통 증세까지 있었지만 동반 플레이를 했던 보배 언니가 긴장 말라고 격려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마다 버디 2만원, 이글 5만원씩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적립하기로 한 최나연은 지금까지 자신이 모은 248만원과 소속사 SK텔레콤이 낸 248만원을 보태 496만원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최나연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금을 적립해 연말에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 대회를 끝으로 오는 10월27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CC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될 국내 선수 12명이 확정됐다.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신지애, 박희영, 최나연, 안선주(19·하이마트), 김혜정(21·LIG-김영주골프), 송보배, 문현희(23·휠라코리아), 손민지(25), 홍란(20·이수건설), 홍진주(23·이동수골프), 지은희(20·LIG-김영주골프), 임은아(21·휠라코리아)다.


/정대균기자

■사진설명=전남 함평 다이너스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19·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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