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추석연휴 주식 들고 갈까 팔고 갈까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2 08:18

수정 2014.11.05 11:33

‘긴 추석연휴, 주식 들고 갈까 팔고 갈까.’

추석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10월 증시에 쏠려 있다.

중장기적인 상승에는 동감하지만 10월 장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때 주식을 팔아야 할 지, 묻어둬야 할 지 고민이다.

1일 증시전문가들은 단기투자자들의 경우 차익실현을 하고 중장기 투자자는 들고 가도 괜찮다는 의견을 내놨다.

10월 증시는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최근 증시에 이미 반영된 만큼 기간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최근 상승 과정에서 급등한 종목을 가진 단기 투자자들은 일단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10월 증시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9월보다 굴곡이 있을 것 같다”며 “최근 크게 오른 종목도 10월 조정에서 예외일 수 없는 만큼 단기투자자들은 팔고 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장기 투자자들이라면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4·4분기 증시가 기업실적과 경기회복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또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1300선에 대한 신뢰에 두텁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내수우량주를 중심으로 들고 가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4·4분기가 증시 주변 여건이 개선되는 길목이기 때문에 10월 조정 때 주식을 싸게 사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가 최근 5년간 추석연휴 이후 10일간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2000년에는 8.32%가 빠졌고 2001년 10.13% 상승, 2002년 10.9% 하락, 2003년 9.13% 하락, 2004년 2.89% 상승, 2005년 5.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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