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반등을 겨냥한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라.’
증시전문가들은 10월은 코스피시장이 숨고르기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 코스닥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0월 이후 긍정적인 증시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오히려 변동성이 나타나면 실적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점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겨냥한 배당투자, 3·4분기 기업실적 발표로 인한 실적호전주, 환율하락 수혜주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0월 숨고르기, 저점매수 기회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9일 539.80을 저점으로 해서 600선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그동안 상승세에 대한 숨고르기 과정이 나타날 수 있어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위원은 “3·4분기 기업들의 실적 등 주가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10월 증시는 조정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월간 코스닥지수밴드도 570∼630선의 박스권 움직임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최연구위원은 “10월 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유가증권시장과 연계돼 코스닥시장도 상승세를 나타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이같은 조정시기를 향후 주도주로 나설 대형우량주의 저점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그동안 주가가 3·4분기 실적회복을 상당폭 반영하고 있고 경기둔화의 불확실성이 버티고 있어 10월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4분기 실적주, 배당주 겨냥하라
10월은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이다. 따라서 3·4분기 기업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기회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발표시 꼼꼼히 체크하는 세심한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일단 증시전문가들은 3·4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교육주, 여행관련주, 인터넷, 반도체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주문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수주모멘텀이 기대되는 휴먼텍코리아, 성장잠재력이 부각되고 있는 휴맥스 등을 10월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수율 향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KH바텍, LG텔레콤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이와함께 10월은 배당주 투자의 계절이기도 하다.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유망 배당주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여서 종목만 잘 고르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배당수익은 물론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7월 이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온 증시가 10월 조정 이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이 의견을 집약하고 있어 배당 및 주가 상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오현석 연구위원은 “3·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느냐가 관건이지만 원자재가격 하락 수혜주, 3·4분기 실적호전주, 배당투자유망주 등은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