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알짜 중소형주를 찾아라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2 08:24

수정 2014.11.05 11:33

“알짜 중소형주를 찾아라.”

3·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기관 등이 최근 들어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에 대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기적으로는 대형주들의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우량 중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진단한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 및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들이 잇따라 추천되고 있다.

심텍, 바텍, 인탑스, 피앤텔, 삼영엠텍, 위지트, 티씨케이 등이 대표적.

심텍은 일시적인 실적정체를 벗어나 4·4분기 이후 차별화된 실적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심텍이 주력 분야인 보드온칩(BOC) 등 실적이 탄탄한 데다가 비주력 부문의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13.9%, 17.3% 증가한 839억원과 1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바텍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바텍은 덴탈CT(임플란스 수술시 필요한 단층 및 3차원 영상정보 제공)와 디지털파노라마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제작업체인 인탑스와 피앤텔도 순항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완성업체들이 3·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김강호 애널리스트는 “피앤텔, 인탑스 등 케이스업체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응용프로세서(MAP)를 공급하는 코아로직 등은 상대적으로 단가인하 압력을 적게 받고 있다”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씨케이는 ‘중소형 정보기술(IT)주의 보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및 태양전지용 고순도 흑연제품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독점적 시장 지위를 통해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맥을 같이 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세계 웨이퍼업체들의 설비 증설 효과로 향후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각각 33.8%, 39.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위지트도 실적개선이 예상됐다.


현대증권은 “고수익의 화학증착장비(CVD) 부품 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2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19.7%와 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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