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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하락세…두달만에 0.12%P 내려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2 08:48

수정 2014.11.05 11:33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CD 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CD 금리는 지난주 초 연 4.63%에서 시작해 주말에는 4.59%로 0.04%포인트 급락했다.

지난달 25일 0.02%포인트 하락으로 시작한 후 주 중반 보합세를 보였지만 주말로 가면서 다시 0.01%포인트씩 두 차례 하락했다. 이로써 CD 금리는 8월10일 연 4.71%를 기록한 이후 0.1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CD 금리가 이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CD 금리에 연동하는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첫째주에 적용되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41∼6.61%로 1주일 사이에 0.0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18일 전주보다 0.04%포인트 급락한 이후 다시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지난 8월14일 연 5.52%에서 21일 5.51%, 28일 5.50%, 9월4일 5.49%, 11일 5.48%, 18일 5.44%, 25일 5.44%로 최근 한달 간 0.11%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CD 금리에 연동돼 있어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 취급분 기준)는 연 6.03%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4년 4월의 연 6.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8월말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오른 연 5.86%를 기록, 2004년 7월 5.9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인상 추세가 지난 8월을 정점으로 마감됐다는 인식이 시장에 널리 퍼져 최근 CD 금리가 급락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CD 금리의 추가 하락도 예상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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