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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주택 7만가구…7년만에 최대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2 16:27

수정 2014.11.05 11:32



전국의 미분양주택이 지난 7월 말 현재 7만가구를 넘어서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전국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미분양주택은 7월 말 현재 7만280가구로 한달전(6만4365가구)에 비해 9.2%(5915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6월보다 11.1% 늘어난 6만1132가구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87%를 차지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9148가구로 2.1%줄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미분양 물량은 지난 99년 12월 7만873가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6월보다 32.5% 늘어난 1만2431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9070가구(전달 대비 39%), 경기 7406가구(-2.3%), 충남 7147가구(1.5%), 대구 6654가구(8%) 순이었다.


부문별로는 민간이 6만6516가구로 10% 늘었지만 공공은 3764가구로 3.8% 줄어 민간이 주택분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분양 주택의 규모별로는 전용 18∼25.7평 이하가 3만8489가구, 25.7평 초과 2만4198가구, 18평 미만 7593가구다.


준공후 미분양은 지방의 증가세(6.4%)로 인해 1만2807가구로 4.6% 늘었다.

7월 미분양 주택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부산 기장과 경남 김해에서 각각 3127가구, 2187가구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정관택지지구에서는 4476가구 중 3127가구가 미계약 가구로 남아있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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