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거침없는 日 경기상승

장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2 19:36

수정 2014.11.05 11:31



일본의 3·4분기 단칸(단기경기 관측조사)지수가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일본의 경기회복 기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일 발표한 3·4분기 단칸지수가 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3포인트 오른 것이다.

당초 블룸버그 통신이 2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추정치는 21이었다.

단칸지수는 0보다 클 경우 기업 상황이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기업보다 많음을 뜻한다.

또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발표된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년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2일자 월스트리트저널지에 따르면 일본의 8월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상승했다. 이는 1.8% 올랐던 지난 98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일본내 경제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치자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명이 ‘BOJ가 올 연말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또 나머지 5명의 이코노미스트도 늦어도 내년 3월31일까지는 BOJ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이후 0.25%를 유지하고 있다.


웨스트팩뱅킹코퍼레이션의 후워 매케이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올 연말까지는 금리인상 기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자본지출 동향을 고려해 금리인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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