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어린이 목걸이ㆍ팔찌 ‘납덩이’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3 14:45

수정 2014.11.05 11:31

어린이 장신구인 목걸이나 팔찌에서 독성물질인 납 성분이 미국 기준치의 최고 1500배 초과 검출돼 정부가 사용 규제에 나섰다.

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어린이용 목걸이와 팔찌 부품 중 연결고리에서 납성분이 87만695∼93만8351ppm이 검출돼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의 어린이 장신구 납 허용치(600ppm)를 1500배 가량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따. 연결고리는 검출 농도에 비춰 사실상 납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된다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또한 벽지 접착제(도배용 풀)의 포름알데히드 방출 농도는 초산비닐계 0.007㎎/㎡h, 아크릴계 0.06㎎/㎡h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치(4㎎/㎡h) 이내로 나타났으나 아크릴계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정한 카펫에서의 포름알데히드 허용치(0.05㎎/㎡h)보다 약간 높았다.

정부는 위해성이 인정된 어린이 장신구의 납 성분, 일부 도배용 풀의 포름알데히드에 대해 내년 초까지 제품 내 유해물질 허용 기준을 설정하거나 취급제한 또는 금지 물질로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납은 생식능력 교란, 불임, 신경계 영향, 빈혈, 신장손상, 혼수상태, 경련,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독성물질이며 포름알데히드는 눈 피부ㆍ점막 자극성, 피부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의 원인 물질으로 알려져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