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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견본주택 나들이 오세요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3 16:57

수정 2014.11.05 11:30


‘추석 대목시장을 잡아라.’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추석마케팅이 실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수도권 및 지방 곳곳에서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 건설사들이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견본주택을 정상오픈하는 등 가족 단위의 고객을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계속되는 분양 시장 침체로 일부 지역의 경우 초기 계약률이 20∼30%대에 머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 건설사들은 어느 때보다 긴 이번 명절을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미분양 물량을 떨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수도·충청권

서울에서는 최근 22∼43평형 181가구를 분양, 평균 경쟁률이 3.1대 1을 기록했던 성북구 정릉동 e-편한세상이 추석 당일만 쉬고 연휴기간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특히 정릉 e-편한세상 견본주택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실용적인 인테리어로 차별화해 내집마련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찾을 만하다. 현재 22평형과 23평형 저층 일부 물량을 선착순으로 계약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역곡동의 한양수자인도 현장 분양사무소를 연휴 내내 열고 상담을 받는다. 총 206가구 중 1∼3단지 76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있다. 특히 1, 2차는 오는 11월에 입주한다.

경기 이천시 갈산동의 현진에버빌도 6일과 7일 이틀만 쉬고 나머지 기간 모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평형은 35평형부터 56평형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서창자이 역시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전부 오픈한다. 34∼51평형 아파트 50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저층 일부가 현재 미분양 상태다.

충청권에서는 행정도시 인근인 충남 공주시 금학동 e-편한세상과 연기군 조치원읍 죽림리 조치원자이가 연휴기간 문을 연다. 34∼57평형 476가구 중 현재 30%가량이 남아 있다. 특히 33평형의 경우 6∼7층 등 로열층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폐관 없이 연휴기간 모두 문을 열기로 했다”면서 “계약자들이 명절을 맞아 찾아온 자녀들과 함께 재확인차 방문하거나 신규 수요자들도 상당수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죽림리의 조치원자이도 6일 하루만 빼고 연휴 동안 문을 연다. 총 1429가구로 현재 50%가량이 남아 있다.

■호남·영남권=호남지역에서는 광주 수완지구와 전북 군산시 수송지구에 한꺼번에 물량을 선보인 건설사들이 연휴기간 모델하우스를 연다.

동시분양을 통해 수완지구에서 1181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 현진에버빌은 6∼7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오픈할 예정이며 개별분양으로 선보인 양우내안에(총 221가구)는 쉬는 날 없이 전일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다.

1만여가구가 한꺼번에 선보인 수완지구의 경우 현재 계약률은 좋은 곳이 40∼50%, 나머지는 20∼30%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군산 수송지구에서 공급 중인 수송아이파크(566가구), 제일오투그란데(1380가구), 한라비발디(1114가구) 등도 휴일 없이 견본주택을 열기로 결정했다.

제일오투그란데 분양사무소 이승용 분양소장은 “이번 연휴기간은 지역 수요자뿐만 아니라 고향 방문객들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단지에 발코니 무료확장, 단지내 원어민 영어마을 조성,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등의 조건을 내걸고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구에서는 북구 칠성동 신일해피트리칠성과 서구 중리동 롯데캐슬이 6일 하루을 제외하고 연휴기간 오픈을 한다.
롯데캐슬은 현재 40%가량이 남아 있고 대형 평형은 로열층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경북 경산시 사동 대동다숲과 경주시 황성동 현진에버빌도 연휴기간 모델하우스를 연다.
경주 현진에버빌은 총 604가구 중 현재 30%가량이 남아 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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