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추석 연휴] ATM이용 “이것”조심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3 17:52

수정 2014.11.05 11:30


오랜만에 찾은 고향, 한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용돈에 담아 드리고 반가워서 뛰어오는 조카들에게도 용돈을 조금씩 쥐어주다 보니 ‘아뿔싸!’ 현금이 그만 동났다. 인근 은행 지점을 부랴부랴 찾아 현금을 인출하려다 보니 ‘세상에나∼’ 수수료가 1000원이 넘는다. 추석이라 어쩔 수 없이 돈을 찾긴 했으나 생돈을 빼앗긴 것 같아 마음이 쓰리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일보다 돈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수수료는 왠지 아깝다. 추석 기간에도 수수료를 최대한 적게 내면서 돈을 알뜰하게 쓰는 법을 알아보자.

현금을 인출할 때 주로 사용하게 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는 전체 은행권에서 산업은행이 가장 싸다. 산업은행은 은행 ATM에서 현금 인출시 마감 전이나 후에 관계없이 수수료가 없다.
다만 문제는 산업은행 지점이 40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현금카드를 가지고 타 은행에서 현금 인출시 은행 영업 마감 후에는 900원이다. 그래도 다른 은행들과 비교해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연휴 기간에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은 영업 마감 후 수수료가 적용되는데 산업은행을 제외하고는 농협, 수협, 제주은행이 500원으로 가장 싸다. 농협 등은 지점도 많으므로 미리 계좌를 개설해 놓고 현금을 넣어두면 고향에서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게 될 때도 수수료를 많이 낼 필요가 없다.
국민, 우리, 하나 은행 등 일반 시중은행은 마감시간 이후 현금 인출시 수수료가 600원이다.

다른 은행 ATM에서 돈을 인출할 때는 수수료가 대폭 늘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 농협, 씨티, 제주은행을 제외하고는 다른 은행 ATM에서 돈을 인출하면 12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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