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사 8월 실적·당기순이익 저조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3 17:53

수정 2014.11.05 11:29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8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저조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LIG,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제일화재 등 6개사의 8월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총 462억998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95억 794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급감했다. 이와 달리 매출액은 1조94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5%나 늘었다.

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지난해보다 14.5% 감소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6.5% 감소했다. 매출액은 7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56.9%, 당기순이익 57.2%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16.8% 증가해 4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동부화재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78.7% 감소했고 LIG손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7.2%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제일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한 8억2236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11% 증가한 800억845만원을 기록했으며 경상이익은 26% 늘어난 8억8086만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 역시 34% 늘어 6억31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13억8726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경상손실 13억3853만원, 당기순손실 10억7069만원으로 전반적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782억2732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손보사의 실적부진은 여름휴가철로 인한 자동차사고 증가와 태풍피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것이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8월 78.1%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대비 2.2%포인트 오른 76.5%, LIG손보는 7.5%포인트 악화된 85.3%를 나타냈다. 지난 7월 차보험 손해율이 90% 안팎까지 치솟았던 동부화재는 8월 82.7%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실적이 저조해진 것은 계절적 요인이 크다”면서 “하반기에는 보험료인상과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장기보험 등의 호전으로 점차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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