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 서남부신도시 2만813가구 공급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4 08:43

수정 2014.11.05 11:29

대전 서남부 신도시 1단계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 2만813가구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대전시는 지역의 주택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지구의 공동주택을 2007∼2011년에 단계별로 나눠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사업지구는 현재 토지보상이 90% 이상 마무리됐으며 학교 수 축소조정 및 환경기초시설 설치를 위한 개발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 아파트 공급은 동구·중구 등 옛 도심 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봐가며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주택과잉 공급에 따른 미분양 사태 등 기존 도심권 재개발사업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연차별 공동주택 공급시기 및 가구수는 △2007년 4716가구 △2008년 5440가구 △2009년 4927가구 △2010년 4501가구 △2011년 1229가구 등이다.

서남부 1단계지구 내 공동주택은 국민임대주택 규모의 18평형(60㎡) 이하 5730가구, 18∼25.7평형(60∼85㎡) 8173가구, 25.7평(85㎡) 초과 6910가구가 건설된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각종 중장기 신규 개발사업과 재개발 사업에 따른 주택공급 수요 및 인구주택관련 통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활용할 방침이다.


또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인 서남부 1단계 주택공급을 적정 배분하는 것과 병행해 현재 자연녹지지역의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지역의 개발도 오는 2010년 이후로 조정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05년 인구주택센서스 결과와 각종 통계지표 및 개발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년 1만∼1만2000가구 정도의 주택공급이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 1단계 공동주택 공급이 특정 연도에 편중되면 미분양 사태 등 과잉 공급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각종 개발사업과 공급시기를 차별화해 원도심권 내 각종 재개발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 학하동 일대 8만6000평에 조성되는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사업은 올 연말 대전도시개발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내년 1월께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대전=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