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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 일반청약자 당첨 ‘하늘에 별따기’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4 14:29

수정 2014.11.05 11:28


서울시내에서 내년 중 은평뉴타운 등 노른자위 공공택지에서 분양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계획이지만 청약통장을 가입한 일반 청약자들은 아파트 분양받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될 아파트 대부분이 지구내 철거민 등에게 특별공급돼 일반인에게 돌아갈 몫이 적기 때문이다.

내년 서울 시내 분양의 최고 관심인 은평뉴타운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은 1643가구가 고작이다.

또 내년에 공정률이 80%에 이르러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강서구 발산지구 1∼6단지 2424가구 역시 대부분이 원주민 등에게 특별공급 될 계획이어서 일반에게 분양될 물량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이 60% 안팎인 송파구 장지지구 10·11단지 역시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모두 돌아갈 것으로 보여 은평뉴타운 후분양제라는 ‘복병’을 만나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청약대기자들은 내년에도 이들 공공택지 입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 SH공사에 따르면 내년 은평뉴타운에서는 1지구 A·B·C공구 세 곳에서만 아파트가 일반에게 분양된다.
이들 3개 공구는 9월 말 현재 공정률이 15∼25%로 공사측은 내년 10월 정도면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달 말 같이 선보일 예정이던 2지구 A공구 423가구는 아직 사업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오는 2008년께나 분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가 한창인 강서구 발산지구와 송파구 장지지구도 일부 단지가 내년에 공정률이 80%에 도달, 분양이 가능하다.

발산지구에서는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분양아파트 32평형 357가구로 이뤄진 2단지가 현재 공정률이 43%로 가장 빠르다.
이와 함께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단지(32평형 237가구 분양) 역시 내년 7∼9월께 준공 예정이다.

SH공사 분양팀 관계자는 “발산지구의 경우 분양시기는 1·2·3·6단지가 내년 상반기, 4·5단지가 내년 하반기께 각각 분양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원주민 등 특별공급대상자에게 모두 돌아가 일반 청약자 몫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률이 62%와 58%에 각각 이르고 있는 송파구 장지지구 10단지와 11단지 역시 25평형 189가구와 32평형 209가구의 분양아파트가 내년께 선보일 예정이지만 역시 일반 청약자에게 돌아갈 물량은 없을 전망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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