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풍성한 한가위] 미술관으로 가볼까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4 14:34

수정 2014.11.05 11:28



추석 연휴, 영화보는 것도 지친다면 전시장에서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는건 어떨까.

입장료도 공연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요 미술관, 박물관에선 가족과 함께 볼수 있는 전시회가 많다.

■국립현대미술관 오윤 20주기 회고전

우선 국립현대미술관은 상설전 이외에도 요절한 화가 오윤의 20주기 회고전 ‘낮도깨비 신명마당’전을 볼 수 있다. 2전시실에서 열리는 오윤전에는 ‘칼노래’ ‘노동의 새벽’ ‘대지’ ‘원귀도’ 등 대표적인 판화 139점과 ‘통일대원도’ 등 유화 10여점, 조각과 드로잉, 목판화의 원판, 작가노트와 유품 등이 총망라 된다. 80년대를 그린 오윤의 현실참여적인 작품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다. 초등 고학년 대상으로 11월4일까지 매주 토요일엔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세상의 모습을 판화로 찍어보는 체험활동도 할수 있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02)2188-6065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왕실의 취향’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과 함께 조선 임금들의 필적을 감상할 수 있는 테마전 ‘글씨로 보는 조선 왕실의 취향’을 박물관내 미술관 서예실에서 볼 수 있다.
문종, 세조, 성종 등 역대 임금을 비롯한 왕실 인물들의 글씨를 통해 한국 서예의 흐름을 살펴보는 전시로 임금의 필적을 대리석에 새긴 ‘어필석각(御筆石刻)’ 20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02)2077-9000

■환기미술관 ‘공간의 시학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 주택가에 숨어있는 환기미술관은 프랑스 설치미술 대가들의 작품으로 반짝이고 있다. ‘공간의 시학’전 제목처럼 환기미술관이 캔버스가 되어 작가들의 작품을 설치했다. 다니엘 뷔렝, 펠리체 바리니, 스테판 다플롱, 프랑수아 모를레의 작품들이 독특한 선과 색채로 미술관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일반 8000원, 학생 및 단체 5000원. (02)391-7701

■소마미술관 부드러움전

서울 송파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소마미술관은 개관 2주년 기념전으로 ‘부드러움’전을 열고 있다.


40대 전후 신진 작가 14명의 조각작품이다. 기념비나 동상 같이 위압감이 느껴지는 조각보다는 관객이 직접 만지거나 작품속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부드럽고 친근한 조각들이 대부분으로 가족끼리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연휴기간인 8일까지 주부들은 공짜로 ‘부드러움’전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02)410-1066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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