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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눈부신’ 9월 실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4 15:04

수정 2014.11.05 11:28


신한은행 직원들이 9월 영업실적 결산을 끝내고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각종 여·수신 지표가 크게 약진했기 때문이다.

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원화대출금은 총 2조215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 증가분(1조4597억원)보다 52%나 늘어난 것은 물론 증가액으로 따지면 올들어 최고치다.

중소기업대출은 1조2349억원 확대되며 이 또한 지난 8월의 2배를 기록했고 가계대출도 8월의 2배가 넘는 8728억원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도 8월의 2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5808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개인신용대출 증가액은 무려 8월의 5배에 가까운 4139억원에 달했다.

대출뿐 아니라 수신에서도 신한은행은 지난 9월 큰 폭으로 도약했다.

원화 총수신은 2조6368억원 급증하며 수신고가 105조1152억원을 기록했다. 정기예금 잔액도 9월말 현재 34조648억원으로 8월보다 1조6223억원이나 폭증했다. 이 또한 올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과 8월 줄어들기만 했던 머니마켓펀드(MMF)는 9월에는 1984억원 증가세로 전환됐고 수익증권 잔고도 지난 8월 1449억원 감소에서 지난달에는 3619억원 증가세로 바뀌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신상훈 행장이 월례조회에서 다소 영업실적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했지만 직원들이 이같은 실적호전을 이루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심사기준이 변화된 것이 없고 오히려 전행적으로 우량자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직원들이 밤낮없이 뛴 것이 9월의 실적으로 나타났고 9일 전산통합으로 향후 영업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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