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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1G=10만원 깨졌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4 16:18

수정 2014.11.05 11:28



국내 MP3플레이어(MP3P) 시장에 가격경쟁 바람이 불고 있다.

엠피오와 애플컴퓨터가 가격경쟁 신호탄을 쏘아올렸으며 이들 업체가 내세운 명분은 ‘소비자들의 폭넓은 제품 선택권’이었다.

엠피오는 최근 신제품 MP3P ‘FY800’을 공개하면서 2�l(기가)급은 9만9000원에, 1�l급은 7만9000원에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년간 원가 절감을 집중 연구해 낮은 판매가에서도 적정 마진을 남길 수 있게되자 내놓은 ‘야심작’이다.

애플컴퓨터도 같은날 발표한 초소형 MP3P ‘아이팟 셔플’ 신모델의 1�l급 가격은 8만9000원. 디자인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예전 셔플(11만원)보다 2만원가량 더 낮췄다.

엠피오와 애플컴퓨터가 ‘1�l MP3P=10만원대’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버린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레인콤, 코원 등 다른 업체들의 1�l급 제품 정가는 14만∼19만원선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나 레인콤, 코원 등은 신중한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가격인하 맞불전략보다는 디자인과 기능 등 프리미엄 전략으로 맞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근 출시한 T9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레인콤과 코원도 2세대 아이팟에 맞춰 크게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한 MP3P 업체 관계자는 “계속 MP3P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고가 모델과 가격을 강조한 저가 제품으로 양분되고 있다”며 “현재의 저가 트렌드에 대처는 해야 하나 가격 인하가 회사 브랜드에 미칠 영향 때문에 상황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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