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이파크백화점은 추석연휴기간인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고객 1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들의 명절 증후군 해소법’에 대한 설문 결과 65%에 달하며 주부들이 남편에게 선물보다는 가사분담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유증을 한번에 날리는 남편의 말은 ‘일주일 동안 집안 일 내가 다 할게’와 같은 가사분담형(44.2%)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힘들었지? 당신 맘 다 알아’ 등 공감형(19.2%)이 뒤를 이었다. ‘갖고 싶은 거 다 사 줄게’ 등 선물공세형(16.7%)은 3위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사랑해,고마워’ 등 애정형은 16%로 선물공세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또 주부들이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34%)’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30.8%)’, ‘가사노동 파업 후 쉬기(16.7%)’, ‘체력회복을 위한 마사지(9.6%)’, ‘맛있는 음식으로 몸보신(9%)’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사분담이 어려워 선물을 택한다면 현금이나 상품권을 원하는 주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부들의 48.1%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 또는 상품권’을 택했다. 화장품, 피부미용권 등 뷰티관련제품은 18.7%, 의류 및 잡화가 15.8%, 문화센터 강의권 등 교육상품이 10.2%, 건강관련제품이 9%로 뒤를 이었다. 또 나빠진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남편이나 아이의 흐트러진 모습이 주부들의 명절 후유증을 배가시키기 때문. 추석 이후 주부들을 더 괴롭히는 남편의 후유증은 ‘배가 나오고 늘어난 몸무게(24.7%)’, ‘회사에 가기 싫어함(18.3%)’ 등의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 아이의 후유증으로는 ‘늘어난 TV시청 시간(28.2%)’, ‘늦잠(26.3%)’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백화점 홍보팀 김영민 차장은 “명절 후유증 해소를 위해 남편들은 아내가 원하는 선물을 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부들은 실질적인 도움을 더 원하고 있다”며 “주부들의 명절후유증 해소를 위해 주부를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shower@fnnews.com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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