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항 위기타계 정부 업계 총력전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8 14:48

수정 2014.11.05 11:27

올들어 환적화물이 5개월 연속 감소한데다 세계적 선사의 기항 기피 등으로 부산항이 개항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맞자 중앙정부 및 부산시와 업계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해양수산부와 및 부산시와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부산항 환적화물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부산항 물동량이 개항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되자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생산성 제고를 통한 대외 경쟁력 강화에 총력전에 돌입했다.<본지 지난 9월 26일,28.30일자 참조>

또 해수부는 최근 선박 대형화의 국제적 흐름으로 세계 대형선사의 부산항 이탈 및 기피현상이 가속화되고,항만생산성 비중이 중요한 기항지 선택결정 요인으로 대두되자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실질적인 지원책을 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최근 이를 위해 재정경제부와 관세청에 야드트랙터 등 외국에서 수입하는 특수 항만하역장비에 현재 부과 중인 8%의 관세를 감면해달라고 건의했다.

해양부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값비싼 야드트랙터 등 11개 특수하역장비 등 도입이 항만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시급하지만 업계가 어려워 추진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관세 감면 추진으로 업계의 장비 투자 증가로 항만생산성 향상을 비롯, 용선료 등 선박 운항비 절감과 해상운송비 인하 효과를 가져와 부산항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신선대터미널은 컨테이너 2개를 동시에 하역할 수 있는 ‘트윈 스프레더’를 올 연말까지 2개 증설 계획을 세우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장비 개선 및 투자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또 5번 선석 배후지의 야적장 개장에 대비, 자동화크레인(ATC)를 추가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허치슨터미널(자성대부두)은 트랜스퍼 크레인의 5단 적재 개조공사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야드 트렉터 배차시스템 등 선진운영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감만부두)은 트윈 스프레더 2기를 새로 도입하고 오는 11월까지 트레일러 자동정차시스템(CPS)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통운터미널(감만부두)도 트윈 스프레더 2기를 추가 도입하고 18열짜리 컨테이너크레인을 22열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만물류산업 육성과 신규 물동량 유치 및 신항 활성화 등 10가지 방안을 마련,청와대와 해양수산부,국회 등에 건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victory@fnnews.com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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