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시,문화예술 창작활동 적극 지원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8 14:43

수정 2014.11.05 11:27

서울시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권역별 문화예술 창작 공간 설치, 장르별 창작활동 지원 확대, 예술·독립·디지털 영화 육성, 서울대표 공연작품 제작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방안’을 8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유휴 시유지를 활용, 내년 말까지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서울 5개 권역별로 1∼3곳씩, 총 9곳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을 조성해 예술인과 문화 산업 종사자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권에서는 예장동 남산 실내테니스장과 옛 안기부 청사인 도시철도 경영개발원, 청계천 일대 공구상가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510평의 남산 실내테니스장은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대형 무대공연 연습실로, 연면적 2100평에 사무실과 강의실을 각 11개씩 갖춘 도시철도 경영개발원은 국내·외 예술가들이 숙식을 하며 미술, 사진 등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창작소’로 기능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5∼10억원을 들여 남산 실내테니스장에 음향, 조명, 방음장치 등 공연시설을 설치하고, 도시철도 경영개발원도 개보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 민간 기업 명칭 사용권을 부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민간기업들이 시설 운영과 지원을 맡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중구 입정동 공구상가 건물 등을 매입해 청계천 일대에 ‘창작소’ 3곳을 마련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청계천과 도심 4대축 교차지점의 모텔을 매입해 창작소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북권에서는 도봉구 도봉동 주택지 내 유휴지에 조명, 음향, 무대기술 등 무대예술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무대예술 아카데미’를 설립해 운영하고, 동남권인 강남구 도곡동 옛 농업기술센터 건물은 공연 연습실로 쓸 방침이다.

이밖에 강서구 등촌동 강서노인복지관 앞 게이트볼장에는 시각 예술 분야의 작품을 보관하고 대여하는 ‘아트 뱅크(Art Bank)’를, 서대문구 연희동 옛 시사편찬위원회 건물에는 예술·독립영화 등 실험 예술 창작소를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예술·독립·디지털 영화 육성을 위해 서울시내 촬영분이 70% 이상인 장·단편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제작비의 30%를 지원한다.

/jumpcut@fnnews.com박일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