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종합상사 핵심사업 ‘올인’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8 17:23

수정 2014.11.05 11:27



종합상사들이 비핵심 해외법인을 매각하고 비수익 사업을 중단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없는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의 고속버스 서비스사업체인 상하이교통대우고속운업유한공사를 중국 현지회사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95억원이다. 이에 앞서 상반기에 중국 청두, 성안 등 고속버스 회사 2곳도 매각했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하반기에 중국 톈진, 난징 등 나머지 고속버스 업체 2곳도 매각할 계획으로 고속버스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고속버스 사업이 영업상의 문제는 없었지만 에너지개발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매각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도 지난달 22일 칩 마운터 기계 설치·판매업체인 ‘삼성테크놀러지’와 피아노 도매업체인 ‘메도우랜드피아노서비스’를 각각 청산했다.

회사측은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어들고 환율 하락으로 사업성이 악화돼 이들 법인을 정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들이 성장 가능성이 없는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섰다”며 “그동안의 확장 중심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사업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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