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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핵실험 능력 보유”

최승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6.10.09 11:17

수정 2014.11.05 11:25


북한은 핵실험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9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에 제출한 ‘핵실험 발표 관련 동향 판단’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이미 핵실험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나 핵실험 시기는 미국의 태도 변화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준비 기간이 얼마나 될지를 추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다수의 지하 갱도와 측정장비 및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갱도입구 위장, 주민 소개, 출입 통제 등 보안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한편, 신기남 정보위원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 평화의 결정적 위협 요인이며, 60년 남북사에서 가장 치명적 안보 위협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ock@fnnews.com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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